니콜라스 램이 제작한 현실반영 인형 '라밀리' [사진=라밀리 공식페이스북] |
니콜라이 램이라는 해외 아티스트가 내놓은 여성형 인형 ‘라밀리’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리얼리티’. 19세 보통 여성의 얼굴과 체형을 본뜬 이 인형은 어깨와 팔꿈치, 무릎 등 관절을 사용해 간단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라밀리가 탄생한 배경에는 바비인형의 부정적 영향이 자리한다. 니콜라이 램은 “바비인형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비현실적인 얼굴과 몸매 탓에 여성들에게 미에 대한 강박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바비인형을 동경한 나머지 똑같이 성형수술을 한 여성까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현실적 여성의 몸매와 얼굴을 반영한 인형 '라밀리' [사진=라밀리 공식페이스북] |
그는 “몸매도 문제다. 바비인형은 사람으로 치면 허리가 43cm인데, 보통 여성은 60~70cm정도 된다. 때문에 바비인형에 빠진 여성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몸을 망친다. 여성들을 위해 보다 현실적인 인형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실을 반영한 라밀리의 인기는 니콜라이 램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라밀리에 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인형을 만들기 위해 자금을 끌어 모은 크라우드 펀딩 역시 성공을 거둬 생각보다 많은 제작비가 비축됐다. 니콜라스 램은 인기에 부응하기 위해 라밀리의 의상을 보다 다양화하고 시리즈 제작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