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우선주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며 가격 메리트가 높다는 점에서 지주사 관련 우선주에 대해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반면 관리종목 우선주에 대해서는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0일 "우선주 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고 전체적으로는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기보다는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시총 100위 중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상승률을 비교하면 연초 이후 우선주는 해당 보통주 대비 10%p 정도 초과 상승했다"며 "우선주의 초과 상승은 2005년말 이후 9년만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과거 2005년 말 당시에는 코스피가 1000포인트 돌파로 보통주가 크게 상승하자 우선주와의 가격 괴리가 커졌고, 이에 우선주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초과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배당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의결권 할인요소는 약화된 점, 편입 필수 종목의 업황 둔화 가능성, 우선주의 낮은 유동성 속에 일부 우선주 편입펀드의 단기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우선주가 상승했다고 김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그는 향후 우선주가 전체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선주의 급등으로 시가배당률이 하락하며 가격 메리트가 축소됐고, MP(모델포트폴리오) 편입 필수업종 등의 이익 추정치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수급적으로 낮은 유동성에 따른 주가 급등은 후유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LG, SK, GS, CJ 등 지주사 관련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주가비율이 높지 않아 가격메리트가 여전히 높다"며 "해당 기업들의 자회사가 배당을 확대할 잠재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LS네트웍스우, 한솔아트원제지우, 동양철관우, SH에너지화학우, 사조대림우 등의 관리종목인 우선주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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