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테러 공격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기 탑승자 가운데 2명이 과거 태국에서 도난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난 여권은 이탈리아인과 오스트리인이 지난해와 지지난해 태국에서 각각 분실한 여권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실제 추락한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외무국은 밝혔다.
사고기에는 중국인 153명과 인도네시아 7명, 인도 5명을 비롯해 대만, 미국, 뉴질랜드, 호주,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14개국 국적의 승객들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납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당국도 관련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항공측도 사고기 조종사가 구조신호를 보내지 않는 등 실종 직전에 기내에서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베트남 남부 해안과 말레이시아 영해 사이 해역에 실종됐다.
한편, 사고시에는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