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핵융합로 제작에 성공한 영국 소년 제이미 에드워드 [사진=유튜브 캡처] |
BBC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영국 소년 제이미 에드워드(13)가 세계 최연소로 소형원자로를 완성,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제이미 에드워드가 과학사에 남을 업적을 세운 계기는 크리스마스 용돈이었다. 과학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에드워드는 몇 해 전 크리스마스에 부모로부터 받은 두둑한 용돈으로 방사선 측정계 ‘가이거 뮬러 계수관(Geiger Mueler counter tube)’을 구입했다.
가이거 뮬러 계수관을 이용해 핵융합 원자로를 제작하기로 결심한 에드워드는 직접 개발비까지 해결했다. 지원을 요청한 제자의 남다른 재능을 알아본 학교 교사는 선뜻 에드워드에게 3400달러(약 360만원)를 건넸다.
자신이 제작한 판스워스 허쉬 퓨저를 조작하는 제이미 에드워드 [사진=유튜브 캡처] |
에드워드가 제작한 소형 핵융합로는 통칭 ‘퓨저(fusor)’인 ‘판스워스 허쉬 퓨저(Farnsworth-Hirsch fusor)’다. 판스워스 허쉬 퓨저는 1960년대 미국 과학자 필로 판스워스가 처음 개발했다.
학계는 정상 작동하는 소형 핵융합로를 만든 에드워드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핵융합로를 만들거나 핵융합에 성공한 최연소 인물은 미국 고교생 테일러 윌슨이었다. 그는 14세 나이에 자신의 집 차고에서 핵융합 원자로를 만들어 세계적인 천재소년으로 관심을 얻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