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AP/뉴시스] |
독일 언론들은 경찰에 지원했다가 가슴확대수술을 했다며 퇴짜를 맞았던 여성이 재판에서 이겼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2012년 인원충원공고를 낸 베를린 경찰에 정식 지원했다. 그러나 경찰은 여성이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응시 자체를 거부했다.
당시 경찰 측은 여성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상태에서 방탄조끼나 진압용 장비를 걸칠 경우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만약의 사태가 일어날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성은 납득할 수 없었다. 명백한 차별이라고 여긴 그는 베를린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2년여가 흐른 지난 4일 여성은 비로소 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여성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결국 내 뜻이 받아들여져 기쁘다”며 “최종합격해 경찰이 된다면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