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④> 세계와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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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글로벌 초일류기업인 삼성전자는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은 이런 맥락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이다. 10개 지역총괄을 중심으로 85개국에서 경제 상황과 사회복지 여건에 따라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 수준별로 부족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교육과 문화예술 분야에,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시장에서는 직업교육과 보건의료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삼성전자의 IT기술을 적용한 최적의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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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총괄, 청소년 교육 문제 해결 앞장
삼성전자는 북미총괄법인을 통해 미국에서 청소년들의 교육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솔브 포 투모로우(Samsung Solve for Tomorrow)'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기존에 진행하던 수학, 과학 경진대회에서 한 단계 개념을 확장시킨 것이다. 단순히 수학, 과학에 대한 흥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에 어떻게 접목이 되는지를 깨우치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2년에는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을 이용한 지역 환경의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했으며 미국 전영에 걸쳐 1500여개의 학교가 참가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수상 학교 중 하나인 아리조나주의 디저트 윈드 중학교(Desert Wind Middle School)는 학교 주변에 대기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전자 모니터링을 개발해 수상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수학, 과학 등의 이론들이 지역 사회의 환경 발전을 위해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경험함으로써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어갔다.
삼성전자는 수상 학교에 스마트 스쿨 구축이 가능하도록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전자칠판·PC·프린터 등의 제품을 제공해 교육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부트 캠프(Samsung Mobile Application Boot Camps)'를 진행해 청소년들에게 모바일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고등학생들은 모바일 앱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출해 수준을 가늠하는 시간도 갖는다. 우수한 아이디어의 경우 부상으로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을 수여하며 1, 2, 3등에게는 각각 2만달러, 1만달러, 5천달러의 상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가 상금액수로만 쓴 금액이 한화로 약 4000만원이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치고는 높게 책정된 금액이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진지하게 청소년들의 교육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참가 학생들에게 모바일 산업의 리더, 애플리케이션 개바자 등을 만나 최신 업계 동향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같은 행사를 통해 미래의 주역들에게 삼성전자라는 IT기업의 브랜드와 우수성을 알리고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IT기술 적용한 교육·의료 공헌활동
삼성전자는 동남아 시장과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의 사회공헌활동에 IT기술을 철저하게 적용시키고 있다. 특히 교육 시장의 경우 B2B(기업간사업)을 염두에 둬 교육환경 개선과 사업 진출 교두보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삼성전자 동남아총괄은 2011년부터 베트남 지역에 스마트 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까지 총 18개 학교에 도서관 건물 개보수, 도서지원, 전자칠판, 갤럭시탭 등을 지원했다. 서남아총괄은 2011년 인도 델리에 이동식 인터넷 스쿨을 개소했다. 이동식 인터넷 스쿨에는 인터넷이 가능한 노트PC와 갤럭시탭 등을 탑재해 농어촌 아이들에게 IT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IT기술을 이용해 손쉽게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삼성전자의 IT기술력이 자연스럽게 이곳에 녹아들면서 결과적으로 시장 개척은 물론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톡톡히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태양광 의료센터인 SPHC를 운영중에 있다. SPHC는 태양광 발전 장비를 장착한 특수 차량으로 의료전문가가 탑승하며 눈, 혈액, 귀, 치아 등을 진료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장비들이 장착돼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100만명에게 SPHC를 활용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SPHC외에도 SPTC(태양광 원격 진료 센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SPTC는 통신기술을 이용해 농어촌 지역의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 정보를 중앙 통제 센터의 의료 전문가에게 제공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은 함께 성장하자는 뜻이 강하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혈안이 된 기업이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 삼성 브랜드와의 감정적 교류를 다져가겠다는 의지다.
이와 관련, 김상국 경희대 교수는 "삼성전자는 이제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상품을 만드는 회사"라면서 "결국 품격경영은 다양한 혁신적, 창조적 활동과 더불어 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이 어떤 전략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이강혁·김양섭·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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