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올랐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포인트, 0.22% 오른 1975.6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소폭 상승 출발 후 기관 매도 공세에 하락 반전했으나,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소강상태"라며 "해외 불안감이 많이 완화됐으나, 뚜렷한 상승모멘텀도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87억원, 10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11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338억원, 비차익에서 718억원 모두 매수 우위다.
임 팀장은 "외국인이 선·현물 동시 매수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규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자금 이동이 조금씩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전체적으로는 이머징시장에서 외국인이 빠져 나가고 있으나, 한국과 인도 그리고 대만 등 아시아 이머징시장으로는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좀 더 우세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운수창고업종이 1~2% 오르며 특히 강세를 띠었다.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 은행업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비슷했다. 네이버가 1.88% 떨어지며 시가총액 5위로 내려 앉았고, 기아차와 삼성생명 그리고 SK하이닉스 등도 1% 안팎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와 신한지주, KB금융은 1~2%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김성환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당분간은 시장의 관심이 경제지표에 집중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와 다음 주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56포인트, 0.66% 상승한 540.33으로 거래를 마치며 5일 연속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