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몰웨딩, '실속'+'개성' 챙기는 결혼식 인기

기사입력 : 2014년03월05일 14:15

최종수정 : 2014년03월05일 14:15

[뉴스핌=송주오 기자] 최근 젊은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예식과정과 규모를 줄이고 비용을 절약한 스몰웨딩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웨딩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한 업체들은 셀프웨딩, 하우스웨딩 등 합리적인 가격에 예비신혼부부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웨딩서비스들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스튜디오 섭외부터 웨딩앨범 제작까지 내 손으로

가격 거품이 많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 대신 직접 웨딩 촬영을 진행하고 앨범제작까지 하는 예비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온라인 사진인화사이트 디지털포토 찍스는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디카북으로 웨딩앨범을 제작하는 커플이 늘었다고 밝혔다. 

찍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디카북 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제작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해 선물용으로 여러 권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웨딩앨범으로 가장 인기가 좋은 Q1010 정사각형(25X25cm)사이즈는 기본 16페이지 가격이 3만1000원이며 최대 60페이지까지 제작 가능하다.

찍스, 디카북으로 만드는 웨딩앨범.
찍스에서는 웨딩 포토테이블에 이용 가능한 소형액자(4X6인치, 4800원)부터 벽걸이 대형액자(24X30인치, 8만500원)까지 사진과 액자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탑 사진액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진사 없이 스튜디오만을 따로 빌려 직접 셀프 웨딩촬영이 가능한 렌탈 스튜디오도 인기다. 인기 렌탈 스튜디오 르미엘은 사진사가 따로 없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가든을 포함해 총 6가지 룸을 대여할 수 있다.

가격은 시간당 2만원부터 5만원까지이며 가장 규모가 큰 A, B룸을 예약하면 가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르미엘 스튜디오는 하나의 룸당 최소 2시간 예약을 해야하고, 당일 8시간 초과 예약 시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 이효리ž이상순처럼 간소한 하우스웨딩

이효리, ž이상순 커플이 제주도 집에서 진행한 하우스웨딩이 주목을 끌면서 하우스웨딩이 예비신랑신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우스웨딩이란 본래 집에서 진행하는 결혼식을 뜻하는데, 소규모 주택을 개조한 하우스웨딩홀에서 진행하는 소규모 결혼식으로 더 잘 통용되고 있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바하하우스는 최소 보증인원 50명으로 소규모 예식이 가능한 하우스웨딩홀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을 초대해 의미있는 결혼식을 하려는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다. 총 350명까지 착석이 가능하며 야외 가든웨딩도 진행할 수 있는데다 기본 2시간 30분, 최대 3시간 까지 넉넉한 예식시간을 보장해 여유 있게 결혼식을 즐길 수 있다. 폐백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한국 전통폐백까지 진행이 가능한데 홀 사용료는 150만원, 폐백실은 30만원 선이다.

또 다른 인기 하우스웨딩홀 지젤하우스는 160명 정도의 하객 수용이 가능한 하우스웨딩 장소를 대여하고 있다. 지젤하우스 역시 3시간 정도로 예식시간을 제공하며 보증인원이 따로 없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지젤하우스는 유명 플로리스트 제프리킴에게 꽃장식을 의뢰하고 있어 고급스러운 하우스웨딩홀의 분위기를 제공하며, 홀 사용료는 200만원 선이다.

호텔들도 소규모 하우스웨딩 상품들을 출시하고 나섰다.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는 80~140명 규모의 아트홀에 빈티지 콘셉트의 웨딩을 새롭게 만들었고, JW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150~200명 정도의 소규모 웨딩에 적합한 '발코니 웨딩'을 선보이고 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러 벌 대여하는 웨딩드레스…

스몰웨딩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라면 고가의 해외 명품 드레스보다는 본인의 체형에 잘 맞는 제품을 깐깐히 고르는 추세다. 이들을 겨냥한 드레스 온라인 대여 업체들이 수십여 개에 달하고 웨딩드레스 대여에 대한 가격부담이 줄어들자 본식 웨딩드레스뿐만 아니라 이브닝드레스, 셀프웨딩 촬영 드레스 등 여러 벌의 드레스를 대여하는 커플도 늘고 있다.
 
루이엔젤은 대표적인 셀프 웨딩드레스 대여업체다. 롱드레스에서부터 미니드레스, 웨딩드레스, 남성용 턱시도, 아동용 드레스까지 총 200여벌의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갖춘 반면 가격은 합리적이다. 다양한 드레스가 10~20만원 대에서 대여가 가능하며,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예약 방문하면 대여 전 원하는 드레스를 피팅해 볼 수 있다.

올해부터는 사무실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드레스를 미리 택배로 보내 착용 후 대여를 결정하는 '택배 피팅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엔젤린은 루이엔젤과 같이 인기 드레스 대여 온라인 몰로 손꼽힌다. 엔젤린은 유명 연예기획사 출신의 전문 코디네이터가 스타일링을 맡고 있어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드레스 스타일과 스타일링을 제공해 젊은 여성층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실제 행사일보다 이틀 먼저 받아볼 수 있도록 무상 퀵서비스 등 다양한 배송 수단을 제공해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엔젤린의 드레스는 10만원 선에서 대여할 수 있다. 향후 드레스 대여 외에도 메이크업 숍, 포토 스튜디오등과 연계해 한 번에 셀프웨딩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찍스 김학현 과장은 "직접 발품을 팔아 웨딩을 준비하는 알뜰 스몰웨딩은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더욱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면서 "찍스는 저렴한 가격에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웨딩앨범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의 사진액자 및 대형인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스몰웨딩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