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30일 발생한 배우 폴 워커의 자동차사고 현장 [사진=AP/뉴시스] |
list25닷컴이 최근 게재한 사망원인 TOP25는 지진이나 해일, 낙뢰, 총기사고 등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다양한 사고들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는 소행성 충돌 등 의외의 것들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25위-불꽃놀이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미국에서만 불꽃놀이를 하다 다쳐 병원에 실려 가는 사람이 매년 1만 명이 넘는다. 사망률은 약 0.00016%다.
24위-쓰나미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을 정도로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쓰나미. 통계학적으로 쓰나미에 인해 사망할 확률은 0.0002%다.
23위-소행성 충돌
실제로 거의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지만 위험성은 충분하다. 과거에는 소행성 충돌로 인한 사망률이 0.005%였지만 현재 과학이 발전해 0.0002%까지 내려갔다.
22위-개에 물림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 하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개에 물려 죽는 사람 수는 늘고 있다. 개에 물려 죽을 확률은 약 0.0007%다.
21위-지진
단독 지진보다 쓰나미를 동반할 경우 위력이 훨씬 막강해진다. 안전지대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정도로 지진은 세계적으로 발생한다. 사망확률은 약 0.0008%.
20위-벌레에 쏘임
벌이나 독거미 등에 쏘여 죽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벌에 쏘여 사망할 확률은 0.001%다.
19위-낙뢰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다는 낙뢰사고.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어딘가에서 낙뢰에 맞아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세계적으로 25만 명이 낙뢰에 당한다. 사망률은 0.0012%다.
18위-토네이도
미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토네이도는 지진이나 해일처럼 삶의 터전까지 쓸어가는 무서운 자연재해다. 일반적으로 토네이도 탓에 사망할 확률은 약 0.0017%다.
17위-사형
인간존엄을 둘러싼 논란을 달고 다니는 사형. 국가마다 사형제도의 유무가 다른데, 여기에서는 세계 각국 평균치를 구한 뒤 사망률을 도출했다. 약 0.0017%로 토네이도와 비슷하다.
16-홍수
지진이나 해일보다 홍수로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 약 0.003%의 확률로 사람 목숨을 앗아간다.
15-항공기사고
알려진 것처럼 항공기사고는 벌어졌다 하면 초대형이지만 자동차나 기차, 선박보다 사고 및 사망확률이 낮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 사고로 죽을 확률은 0.005%다.
14-익사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전체에서 매년 수십만 명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다. 사망률은 0.0112%로 높은 편이다.
13위-감전
주로 전기 관련 작업장에서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000명이 감전사한다. 사망확률은 0.02%이며, 여기에는 전기의자 사형도 포함됐다.
12위-자전거사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와 충돌하거나 갓길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사망확률은 0.021%다.
11위-자연재해
지진이나 폭설, 폭우, 폭염과 폭서, 쓰나미, 낙뢰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모두 포함한다. 사망률은 0.029%.
10위-불과 연기
말 그대로 화재로 죽을 확률이며 0.089%로 무척 높다. 그만큼 화재는 일상에서 얼마든 벌어질 수 있는 사고다. 미국에서만 매년 수천 명이 화재로 사망한다. 불에 타 죽는 것보다 질식사 비율이 높다.
9위-총기사고
미국, 과테말라, 브라질, 남아프리카에서 특히 총기사고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 각국 평균치에 근거한 총기사고 사망률은 약 0.31%나 된다.
8위-계단 낙사
건축물 내외부 계단에서 구르거나 떨어져 죽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계단에서 구를 경우 두개골과 뇌, 경추, 척추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고령자일수록 위험하며, 사망률은 약 0.4%다.
7위-자살
WHO에 따르면 해를 거듭할수록 자살률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매년 약 100만 명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다. 사망률은 약 0.83%.
6위-자동차사고
운전자는 도로에 차를 갖고 나가는 순간 언제든 사고위험과 마주한다. 아무리 방어운전을 해도 상대 과실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미국에서만 매년 5만 명 이상이 자동차 관련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사망률 역시 1%로 상당히 높다.
5위-불의의 사고
돌연사 등이 이에 포함된다. 매년 30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며, 이 중 10만 명 정도가 죽는다. 36명 중에서 1명꼴(약 2.78%)로 목숨을 잃는다.
4위-뇌졸중
생활패턴 변화에 따라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뇌졸중은 더 이상 나이 든 사람들의 질병이 아니다. 특히 선진국일수록 4대 사망원인에 반드시 뇌졸중이 포함된다. 사망률은 무려 약 4.34%다.
3위-암
자율성 세포(암세포)의 변칙적 증식을 뜻하는 암은 뇌졸중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전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여전히 조기발견이 희망으로 여겨진다. 사망률은 약 14.3%로 4위 뇌졸중을 압도한다.
2위-심장질환
뇌졸중, 암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심장질환을 가장 심각한 사망원인으로 꼽는다. 사망률은 무려 20%다.
1위-헤이플릭분열한계(Hayflick limit)
굳이 사고가 아니더라도, 인간은 세포의 한정된 생명력 탓에 언젠가 목숨을 잃는다. 헤이플릭분열한계란 세포의 노화나 등세포 생존의 한계를 의미한다. 유전자학이 진보하면서 헤이플릭분열 진행을 늦출 것으로 기대되나 학자들은 현재 시점에서 인간의 최대 수명을 125년 안팎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