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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투심 회복에 급반전..미국-독일 ‘뚝’

기사입력 : 2014년03월05일 06:0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크림반도의 전운이 한풀 꺾인 가운데 미국과 독일 국채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 따라 유로존 주변국 국채가 상승 흐름을 탔다.

4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bp 급등한 2.691%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8bp 뛴 3.636%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3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도 7bp 급등했다.

이날 독일 국채 역시 가파르게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5bp 오른 1.60%에 거래됐다.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5bp 상승한 2.70%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림반도에 파병됐던 군인들에게 7일까지 부대로 복귀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무력 동원이 최후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다 러시아 금융시장에서 해외 자본이 썰물을 이룰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되자 푸틴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윌리엄 마샬 채권 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상황의 개선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전날 움직임에서 급반전했다”고 전했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토마스 로스 트레이더는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금융시장이 일희일비하고 있다”며 “과거 10년간의 경험으로 미뤄 볼 때 공포감에 기반한 매매 결정은 늘 실패였다”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패트릭 자크 채권 전략가는 “전날 미국과 독일 국채 강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것이었다”며 “긴장감이 완화된 데다 아시아 증시가 순항한 데 따라 이날 국채시장 향방이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시선은 7일로 예정된 2월 미국 고용지표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는 2월 고용이 15만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5일로 예정됐던 국채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 국채 수익률이 2012년 이후 최고치로 오른 데 따른 결정이다.

한편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bp 떨어진 3.44%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4bp 하락한 3.42%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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