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SK그룹이 ‘오너리스크’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했다.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이날 징역 3년 6월이 확정됐다.
SK그룹은 이날 선고 직후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CEO는 “그룹 회장 형제의 경영공백 장기화가 본인들이 직접 진두지휘 했던 대규모 신규 사업과 글로벌 사업 분야에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SK가 되어야 한다’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더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관계자는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기업 정착 노력, 글로벌 국격(國格) 제고 활동 등 최 회장께서 그 동안 중점을 두어왔던 활동들이 이번 선고로 중단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