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서 두번째)이 지난해 4월 열린 하노버메쎄를 참관하고 있다.(사진 = LS 제공) |
주력사업인 전력과 에너지 산업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새로운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올해는 ▲내실경영을 통한 사업경쟁력 제고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 박차 ▲LS 브랜드 신뢰회복을 중점 과제로 삼아 추진할 계획이다.
◇ 브랜드 신뢰회복..사회공헌 확대
LS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본연의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해외법인의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저케이블, HVDC(초고압직류송전), EV(전기차) 부품 등 그룹의 신성장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내실경영을 통한 사업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국내 사업 중심으로는 장기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2014년에도 R&D 분야 인력과 투자 확대를 지속하고, 인재 확보 및 육성 방법 등을 다변화해 핵심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구 회장은 지난해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야기한 데 대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브랜드 신뢰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고객과 협력회사 등 회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 및 유관기관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이들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 한편,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 전개하여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나선다.
또한 새해 준법경영 선포를 통해, 윤리와 준법경영을 모든 업무의 기본 가치로 삼고 불공정이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一罰百戒)해 LS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을 실천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해외시장 확대 박차
또한 LS그룹은 올해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신사업 분야와 R&D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구자열 LS 회장은 새해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 인도 'IT 시장개척 엑스포'에서 LS의 인도 사업 진출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계열사별로 LS전선은 기존의 중동과 아시아 지역 중심의 초고압케이블 시장을 유럽과 북미,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술력과 시공 경험 등을 앞세워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5억불 수출 탑을 수상하고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을 40%로 확대한 LS산전은 올해도 전력인프라와 스마트그리드 사업 분야에서 중동, 아프리카, 유럽, 미주, CIS, 러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기업인 LS-Nikko동제련은 서울대 신소재 공동연구소와 산학협력센터를 발족하는 등 R&D를 강화해 2020년까지 총 3조5천억 규모의 투자, 2020년까지 매출액 20조와 세전이익 2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 2020 20 2’ 프로젝트 성공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출범 후 5년 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평균 20~30%로 고속 성장한 LS엠트론은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기계사업과 전자 및 자동차부품 등 첨단 사업에서 해외 매출을 확대한다.
에너지 전문회사 E1은 북미산 LPG를 적극 수입하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LPG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