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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나 기자]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지난 22일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국립제1병원에서 생체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간이식팀은 선천성 담도폐쇄증 진단을 받고 간경화로 생명이 위독했던 델게르세한에게 어머니의 간 일부를 떼어주는 수술을 진행했다. 간이식을 받은 델게르세한(Delgersaikhan 울란바토르・ 남 5세)은 2009년 11월 출생 시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않아 간을 망가뜨리는 선천성 담도폐쇄증 진단을 받았다.
이번 간이식 수술은 2011년부터 시작된 서울아산병원의 '간이식 술기 몽골 전수 프로젝트'로 시행됐으며, 서울아산병원의 몽골 현지 12번째 생체간이식이자 현지 최초 소아 생체간이식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1994년 12월 생후 9개월이었던 여아에게 아버지의 간 일부를 떼어주는 소아 생체간이식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 이후 20년 뒤인 몽골에서도 현지 최초로 소아 생체간이식을 성공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간이식팀 송기원 교수는 "기증자인 어머니의 간 30% 정도, 235g이 아들에게 이식되었다. 수술시 특별한 점은 없었고 결과는 성공적이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이승규 교수를 비롯한 14명의 의료진을 구성해 이같은 생체간이식 수술을 현지에서 13번째로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올 9월에도 몽골 현지 생체간이식 수술 2건을 계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