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 전망과 중국 위안화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연출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99센트, 0.96% 하락한 배럴당 101.8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10달러, 0.99% 하락하며 배럴당 109.54달러선으로 물러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3억6360만배럴 수준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을 강타했던 한파가 누그러들면서 난방유 수요 증가세도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트래이트직 에너지&이노코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원유 재고가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은 경제에 대해 다소 우려감을 키우며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위안화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통화가치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제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위안화 급락으로 인해 대량의 자금이 중국 시장을 이탈할 경우 중국 경제의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의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흐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컨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8.1을 기록해 전월의 79.4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