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우크라이나 대통령 강제 퇴진…고개 든 '오렌지혁명'

기사입력 : 2014년02월23일 20:43

최종수정 : 2014년02월23일 23:58

최대 야권 지도자 '티모셴코' 석방…정국 여전히 '안갯속'

[뉴스핌=권지언 기자]여야 합의로 누그러질것만 같던 우크라이나 정국 혼란이 급변하며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됐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강제 퇴진당했고, 지난 2004년 오렌지혁명을 주도했던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는 석방된 뒤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23일 AP통신은 정국 주도권을 잡은 우크라이나 야권이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최고의회에서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퇴진과 5월25일 조기 대선을 실시하자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율리아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키예프 시내에 모인 사람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이날 의회 결의로 석방된 티모셴코 전 총리는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시위대가 모여있는 독립광장을 찾아 반정부 시위대를 독려한 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의 일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친러시아 성향의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수도 키예프를 떠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아직까지 정확한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방송을 통해 의회 결정을 국가 전복 '쿠데타'라고 규정하며 사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와 의회에 분할하는 이원집정부제를 골자로 하는 2004년 헌법을 복원하는 결의안 역시 채택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가 야권 지도자들 역시 신뢰하지 않는 상황이라 정국 혼란이 어떤 쪽으로 진정될지 아직까지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상황을 두고 각국 입장 역시 엇갈렸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티모셴코 전 총리의 석방에 환영 의사를 밝혔지만,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여권을 지지하는 러시아는 입장 표명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오렌지혁명이 힘을 얻어 새 정권이 수립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러시아가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