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LG전자는 올해 4가지 핵심과제를 통해 시장선도DNA를 구축, 직면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시장 선도 경영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경영위기는 상시적인 것"이라며 "2014년은 위기를 뛰어넘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위기'를 강조한 데 이어 올해 핵심과제로 ▲위기 극복 위한 실행력 강화 ▲조직의 스피드 및 효율 극대화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 ▲정도경영 준수 등을 선정했다.
◆'올레드·UHD'와 'G시리즈' 앞세워 시장 선도
LG전자는 주요 제품별 전략을 수립, 철저한 실행을 통해 시장선도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TV 분야에서는 ▲올레드 TV '시장 선점' ▲UHD TV '시장 선도' ▲스마트 TV '시장 재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세계 TV시장을 리드해 나갈 계획이다.
55형 곡면 올레드 TV에 이어 65형, 77형 대형 제품을 추가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UHD 올레드 TV'도 시장에 출시하는 등 올레드 TV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프로2' |
마지막으로 올레드 TV, 울트라HD TV의 제품경쟁력에 웹OS라는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웹OS를 스마트TV의 전략 플랫폼으로 집중 육성한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최상위 제품군인 'G시리즈', 4:3 화면비를 적용한 '뷰(Vu:)시리즈', 3G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한 'L시리즈' 등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견고한 글로벌 톱3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G시리즈'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쳐 LG 브랜드의 위상을 보다 높이고 보급형 LTE 스마트폰과 보급형 3G 스마트폰으로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
또 CTO와 MC연구소 간의 협업을 통해 LTE-Advanced 관련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는 등 중장기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해 가고 있다.
한편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독자 기술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 및 지역 니즈를 반영한 지역 특화제품으로 건전한 매출 및 수익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기본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강화,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통해 글로벌 가전 리더 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조직 재정비로 스피드 및 효율 극대화
LG전자는 조직의 스피드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해 지난 해 연말 재정비한 조직 체계에 맞게끔 일하고 사고하는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협업 체제를 강화해 전체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조직의 스피드와 효율을 강화해 실행력 강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각 제품별 연구조직 및 해외영업조직을 각각 통합해 사업본부 직속 연구소와 해외영업그룹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제품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자원 투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GMO(Global Marketing Officer, 글로벌마케팅부문장)' 조직을 'GSMO(Global Sales & Marketing Officer, 글로벌영업마케팅부문장)'로, '한국마케팅본부'를 '한국영업본부'로 명칭 변경하는 등 조직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 독려에 나섰다.
◆ "치열하게 일하고 제대로 쉬자"
LG전자는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을 구축, 임직원들이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열하게 일하고 쉴 때는 제대로 쉬는' 스마트한 근무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들이다.
LG전자는 올해 1월부터, 여의도 LG트윈타워 및 IFC빌딩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기존 9시에서 8시 30분으로 조정했다. 퇴근시간도 자연스럽게 6시에서 5시 30분으로 앞당겼다.
또 하루 일과 중 집중력이 가장 높은 9시부터 11시까지는 '집중 근무시간제'를 운영해 내부회의나 개인적인 전화, 자리이동 등을 자제하고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초 R&D(연구개발)캠퍼스 등에 주재하는 CTO부문 및 서울스퀘어빌딩에 주재하는 한국영업본부도 출퇴근 시간 조정 및 집중근무제 도입에 동참했다.
이와 동시에 LG전자는 임직원들의 확실한 재충전을 위한 방안도 지속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트윈타워에 위치한 본사는 올해부터 '가정의 날'을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매주 수요일마다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임직원들의 리프레시(Refresh) 효과를 확대, 제고하기 위해 기존 5월 30일이던 노조창립일 휴무일을 지난 해부터 사업장별로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토록 한 바 있다.
◆시장선도형 DNA 가진 인재육성 주력
LG전자는 시장선도 인재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해당 인재에게 파격 보상하거나 과감히 발탁 승진 시키는 등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을 철저히 실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시장 선도' 성과 창출에 기여한 직원에게 파격 보상하며 기술·제품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LG전자는 각 사업본부·부문별로 전년도에 최고의 역량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추천 받아, 이 중 최우수 인재를 1명씩 선정해 매년 LG전자 시무식에서 '올해의 LG전자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시상자들에게는 상금 1천만원, 유급휴가 5일, 여행상품권 300만원, 베스트샵 포인트 200만원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2013년 '올해의 LG전자인상'은 올해 시무식에서 총 9명이 수상했다.
2014년형 포켓포토 |
'포켓포토'는 LG전자가 2012년 출시한 세계 최소형 모바일 프린터다.
이번 포상은 임직원들의 활발한 아이디어 참여로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적극 배양, 시장 선도의 발판을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취지이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한다'는 LG의 인사 원칙과도 일맥상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누구나 '시장 선도 LG'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고객가치 창출에 최적화된 조직 문화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