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일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만 55세이상 은퇴고령자와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실버사원' 2000명을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LH는 이번에 뽑는 실버사원 2000명을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전국 705개단지 55만1000가구의 임대아파트와 LH주거복지센터에 배치할 방침이다. 실버사원들은 이 곳에서 임대주택 시설물 안전점검, 단지환경정비 및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입주자 실태조사 등 업무를 맡는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 55세 이상 어르신이다. 시니어사원은 1일 4시간, 주5일간 근무하고 매달 57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권역·직군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에서 모집정원의 1배수를 최종 합격자로 결정한다. 기초노령연금 소득인정액 또는 재산세액, 가구주 형태, 건강상태, 자기소개서, 업무 유관 자격증 소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이번 LH 실버사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LH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LH 시니어사원 채용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임신, 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LH 이재영 사장은 "LH는 지난 4개년간 시니어사원 9000명을 채용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 정책에 맞춰 우리 사회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시니어사원 채용이 일자리 뿐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과 예전의 자신감과 열정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니어사원 신청 희망자는 지원신청서(접수기관, LH 및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제공)와 자기소개서, 신분증을 노인 일자리사업 수행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접수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