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보험사에 이어 카드사들도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TM(텔레마케팅) 영업을 재개한다.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텔레마케터 9000명은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 중 카드사들로부터 최고경영자(CEO) 확약서를 받아 다음 주 중 업무를 재개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카드업계 임원들과 가진 회의에서 고객정보 적법성에 대한 CEO 확약서 양식을 이번 주 초까지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이 발송한 CEO 확약서 양식을 받으면, 데이터베이스(DB) 적법성을 확인해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는 카드사의 전화영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상 카드사는 17일부터 영업 정지에 들어간 국민카드, 롯데카드를 제외한 전업카드사인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우리카드다.
이번 조치를 통해 카드사 텔레마케터 9000명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전업카드사 텔레마케터는 모두 2만명으로 이중 제재를 받은 아웃바운드 전화영업 종사자는 1만2000명에 달한다. 영업정지에 들어간 카드 3사의 텔레마케터 3000여명을 제외하면 90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 셈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