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평범하고 리얼하게 '찌라시:위험한 소문'

기사입력 : 2014년02월19일 14:48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거기 제 이름이 있는 걸 보니 좋던데요? 인기를 실감했어요.” 뭇 연예인들이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두고 하는 우스갯소리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이들은 지극히 낙천적이거나 정말 불편한 소문에 휩싸여 본 적이 없는 경우일 거다.

실제 대다수 배우는 찌라시에서 비롯된 황당무계한(물론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소문으로 고통스러워한다. 자신에게 따라다니는 루머로 목숨을 잃은 톱스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은 바로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위험한 이야기 ‘찌라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우곤(김강우)은 가진 건 하나도 없지만 사람 보는 안목과 집념만큼은 타고난 열혈 매니저다. 그는 자신을 믿고 따라온 여배우 미진(고원희)의 성공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치 않는다. 덕분에 미진은 단독 CF에 드라마 주연 자리까지 꿰차며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미진은 대형 스캔들에 휩싸인다. 그것도 아버지 뻘인 국회의원과의 불륜설이다.

결국 미진은 근거 없는 소문에 목숨까지 잃게 된다. 실체 없는 찌라시 한 줄 때문에 모든 걸 잃게 된 우곤은 직접 찌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다. 찌라시 유통업자인 전직 기자 박사장(정진영), 불법도청계의 레전드 백문(고창석)을 만난 우곤은 그들을 통해 찌라시의 은밀한 세계를 알게 된다. 

대기업 오앤씨의 해결사 차성주(박성웅)의 위협에 몇 번이고 생사를 오가지만, 포기란 없다. 우곤은 그렇게 찌라시의 근원과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을 하나씩 들춰내기 시작한다.

영화에 있어 사회적 이슈를 다룬다는 건 양날의 검이다. 대중의 관심을 단번에 끌 수 있지만, 기대 이상의 감동코드와 사회적 메시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게 된다. 다행히 영화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사설 정보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실에 가깝게 재현, 관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것을 시사하지는 못한다. 다만 “애초에 대단한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던 건 아니다. 찌라시는 소재일 뿐이고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한 인물을 그리고자 했다”는 출연배우 김강우의 말을 떠올린다면 특별한 메시지가 없다고 해서 실패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생각보다 빠른 전개는 꽤 만족스럽다. 미진의 죽음 이후 우곤이 찌라시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그러나 스피디한 진행을 위해 포기해야만 했던 점들, 예를 들면 우곤과 미진이 연인도 아닌데 무엇이 그리도 애틋한지, 우곤이 느낀 미진이 매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보니 설득력이 없다. (속도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편집했다고는 하지만) 조금만 더 관객에게 친절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분명 남는다.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강점 중 하나다. 흡인력있는 이들의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다. 배우 김강우, 정진영, 박성웅, 고창석, 안성기, 박원상, 임형준, 장광, 이채은 등 생각보다 많은 인물이 등장함에도 불구, 누구 하나 쳐지는 캐릭터가 없다. 특히 극의 중심에 선 김강우는 주위에 한 명쯤을 있을 법한 평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캐릭터 우곤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더욱이 그의 평범한 연기에는 러닝타임(121분)동안 극을 끌어가는 엄청난 힘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 영화를 보고 대단한 사회적 메시지를 얻어가려 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다소 뻔한 스토리 전개에 맥이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는 상업영화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한다. 관객의 흥미를 자극할 대중성과 재미를 안길 오락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