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평가기관 J.D.파워 조사서 토요타에 한참 밀려
[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보다 내구성 평가에서 훨씬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창피를 당했다.
13일 한국토요타 등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J.D.파워의 '2014년도 차량 내구 품질조사(VDS)'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지시간 12일 발표된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2월, 2011년식 모델을 3년간 보유한 원소유자 4만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경험한 문제점을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장치 등 차량 전반에 걸친 202개 세부 항목에 대해 조사,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화한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사대상 31개 브랜드 중 렉서스가 68점으로 1위, 도요타 브랜드가 114점으로 5위로 평가돼 업계 평균인 133점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현대차는 169점으로 조사대상 31개 브랜드중 27위로 최하위권에 랭크됐다. 기아차 역시 151점으로 업계 평균인 133점을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J.D.파워는 자동차 분야의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권위를 가진 미국의 시장조사업체로, 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는 신차 구입 후 90일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만족도를 조사하는 '신차 품질 조사'와 함께 차량의 품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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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파워 2014년 차량 내구 품질조사 <표=J.D.파워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