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7만5000대 내수판매 목표..전년비 25%↑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한 인도시장 수성에 나섰다. 인도에서 현지 토종업체인 마루티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는 현지에서의 수출물량을 내수로 돌려 토요타와 폭스바겐 등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자료 : 업계 종합 |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재 약 40%인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을 내수로 돌리고, 생산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인도 시장에 신형 엑센트와 신형 i20, 'Gci'로 알려진 콤팩트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 라케쉬 스리바스타바 판매담당 이사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내수와 수출 물량을 다시 측정할 것"이라며 "업무 개선을 통해 4만 5000대의 추가 생산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수요를 맞추는데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내수확대로 경쟁사인 인도 마힌드라, 일본 토요타ㆍ혼다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마루티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점유율은 마루티 43.2%, 현대차 15%, 마힌드라 9.5%, 토요타 5.9%, 타타 5.8% 등의 순이다.
수출비중은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차 인도 법인의 지난해 판매는 63만3011대로, 이 가운데 수출은 25만3009대(40%)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법인은 현지 뿐만 아니라 터기공장과 더불어 유럽시장을 커버해 왔다"며 "하지만, 터키공장이 10만대에서 20만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인도에서 생산하던 i10을 가져가 인도법인이 내수시장에 집중할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