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지방파산제]① 6월 지방선거의 화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與 "부채와 전쟁"…野 "지방재정통제제도 많아"

 

 [뉴스핌=고종민 함지현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총부채규모가 지난 2012년말 기준으로 110조원을 넘었다.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이 규모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출직인 지자체장이 연임을 위해 임기 내에 가시적인 업적 창출을 위해 과도한 확장재정 정책을 펴기 때문이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지방정부ㆍ지방 공기업 부채와 전쟁을 치러야 한다"며 "지방파산제도 도입을 깊이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파산제도(이하 지방파산제)는 무분별한 재정사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행정 수행이 어려운 지자체의 빚을 중앙 정부가 청산해주는 대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제도다. 지자체의 부채비율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중앙 정부가 파산선고를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예산 통제 및 사업·인력 구조조정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

민주당과 지자체는 즉각 반발하고 있다. 재정 악화 문제점에 대해 동의하지만 여당에서 추진하려는 지방파산제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최근 감사원은 지자체의 주요사업 예산 편성 및 집행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경상남도·경기도·부산시·서울시를 비롯한 21개 지자체에 부적정한 사업 진행으로 재정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7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12년 통합회계 기준으로 직영기업을 포함한 지자체 부채는 43조4000억원에 달한다. 또 공사·공단 52조4000억원, 출자출연기관이 4조3000억원, 지방교육재정 부채 9조8000억원 등으로지자체 총 부채는 약 110조원에 이른다. 더욱이 현재 민간투자사업의 경우 통계상으로는 지자체 부채에 포함되지 않고 있으나, 이를 포함할 경우 부채규모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

지자체장들이 전시성, 선심성 행정을 남발한 반면 경기 위축으로 지방세 수입은 감소한 결과다. 

새누리당은 이달 중으로 지방재정법을 개정하고 지방파산제 검토를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이끌어 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용인경전철 등 용인시·교통연구원과 공상수익률을 뻥튀기 한 사례"라며 "이러한 사례를 막기 위해 안행부에서 지정한 중립기관에서 심사하도록 하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국회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경전철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빚더미에 오른 경기도 용인시의 총부채가 모두 2조28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올해 예산 1조5348억원 대비 149%에 달한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지방파산제가 지방자치제도를 무시하는 발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야권에선 지방파산제 추진을 고도의 선거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지방 재정의 부실을 부각시키면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승리한 야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시에 이번 지방선거를 정권심판론이 아닌 지방정권심판론으로 연결하려는 정략적 의도도 깔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새누리당의) 지방파산제의 경우 파산기준이 자의적인 것으로 될 수 있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선출직을 날릴 수 있어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채 발행 통제 등 다양한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한 제도가 마련된 상태"라며 "지금 파산제를 이야기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래픽: 송유미 미술기자

지자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지자체들은 불리한 세금 분배 구조·지방공기업의 부실 등으로 인한 지방재정 위기의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지자체 통제권은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자체의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는 51.1%에 불과하다. 가장 높은 곳은 서울특별시로 87.7%며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도·시·군 등이 많다.

일방적으로 한쪽의 논리에 손을 들어줄 수 있는 쟁점이 아닌 만큼 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불꽃 튀는 쟁점 대립을 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