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000주 장내매도…단기급등 후 매도 논란일 듯
[뉴스핌=최영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KT서브마린 정재순이사는 지난 4일 자신이 보유했던 KT서브마린의 보통주 200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5일 밝혔다. 매도가격은 5760원이며 현재 주식잔량은 없는 상태다.
정 이사는 지난 2012년 3월 KT서브마린의 등기임원으로 선임됐으며, 총 3400주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11월 1일 1400주를 매도한 바 있다.
KT서브마린은 국제통신 및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주요 전송로인 해저케이블을 건설하고 유지보수하는 전문기업으로서 KT(36.92%)와 한진해운(30.21%)이 대주주다.
정 이사는 2012년 3월26일 한진해운 측이 임명한 비상임이사로서 회사경영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KT서브마린은 정 이사가 개인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가 매도한 것인 만큼 회사측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KT서브마린 관계자는 "정 이사가 등기이사로 선임되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가 지난해 11월과 이번에 두 차례에 걸쳐 매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등기임원의 지분 매도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T서브마린은 최근 '해저터널' 관련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28일 상한가를 비롯해 사흘간 37.7%나 급등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정 이사가 주식을 매도한 시점은 이튿날인 4일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3일 KT서브마린에 대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한 바 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이후 3거래일간은 30분 단위로 단일가매매 방식이 적용된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