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우리나라 증시가 기업 실적 악화 덫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코스피와 S&P500 지수는 2013년 이후 본격적으로 디커플링되기 시작했다. 핵심 이유는 국내 기업 이익이 3년 연속 감소했고 기업 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2006년 이후 등락은 있었지만 우리 기업에 대한 추정치 대비 실제치는 90% 정도 나왔다. 하지만 2012년 이후 70~80% 수준에 불과해 추정치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 기업 실적과 밀접한 수출이 부진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시작도 만만하지 않다.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 부진으로 2014년 기업 이익 추정치도 빠르게 하락 중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3년간에 비해 글로벌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기업 실적 개선을 낙관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유로존이 그 동안의 역성장 기조를 벗어나게 됐고 이에 따라 중국 경기도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그 영향으로 한국 기업들의 수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익 5~10% 증익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