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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아침일일드라마 TV소설 ‘순금의 땅’ 강예솔 [사진=뉴시스] |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에서 KBS 2TV 아침일일드라마 TV소설 다섯 번째 시리즈 ‘순금의 땅’(극본 이선희, 연출 신현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TV소설 ‘순금의 땅’은 땅뿐 아니라 가족까지 갈라놓은 6•25전쟁의 상흔이 남은 1950~1970년대 경기도 연천 일대를 배경으로, 거친 땅을 인삼밭으로 변모시켜 한 마을을 살리고 사랑으로 사람을 품어낸 여인 정순금의 인생사를 담는다.
배우 강예솔은 주인공 정순금 역을 맡아 씩씩하고 밝지만 정작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보내고 마는 비운의 여인을 연기한다. 그는 앞서 드라마 ‘동화처럼’, ‘마이프린세스’, ’총각네 야채가게’, ‘로맨스가 필요해’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데뷔 후 첫 일일극 주인공 도전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예솔은 “감독님이 ‘믿음, 소망, 사랑 중 사랑이 최고다’라는 말을 하신 적이 있는데, 극중 순금은 정말 사랑을 마음에 품고 사는 캐릭터”라며 “그 기운을 담아 사랑을 가슴에 가득 품고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순금은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긍정의 에너지로 이겨내는 것 같다. 남자도 힘들다는 인삼농사를 성공시키는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저도 최대한 밝고 건강하게 ‘뭐든지 된다’는 마인드로 촬영에 임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강예솔은 현재 KBS 1TV 주말 대하사극 ‘정도전’에서 극중 정도전이 개혁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는 업둥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서도 ‘정도전’ 촬영에 임했다는 그는 “‘정도전’과 ‘순금의 땅’에 거의 같은 날 캐스팅됐다”면서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장에서 놀아보고 싶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강예솔은 연인이자 뮤지컬 배우인 홍광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광호는 오는 5월 런던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투이(Thuy)’ 역으로 발탁돼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 진출한다. 한국 뮤지컬 배우로는 최초의 일이다. 강예솔은 “아무래도 (홍광호와) 일하는 분야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서로 터지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음으로 응원 중”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강예솔을 비롯해 신현수 PD, 배우 강은탁(강우창 역), 백승희(한진경 역), 이병훈(윤정수 역), 박하영(강예솔 아역), 엄도현(강은탁 아역), 안은정(백승희 아역), 정재민(이병훈 아역)이 참석했다.
현재 TV소설 ‘순금의 땅’에는 6·25 한국전쟁 당시 비극의 소용돌이에 말려든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이 그려지며 아역의 열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는 7일 방송되는 25회 부터 아역에서 성인으로 장면이 전환되며 큰 흐름의 변화를 몰고 올 예정이다.
거친 땅을 인삼밭으로 변모시켜 한 마을을 살리고 사랑으로 사람을 품어낸 한 여인의 대서사시 TV소설 ‘순금의 땅’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