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초반 죽을 쑤고 있다.
성적이 나빠도 너무 나쁘다. 올해 첫 출전했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컷오프 당했다. 또 2일 밤 끝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공동 41위에 그쳤다.
지난 해 PGA투어에서 5승을 기록하며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던 우즈가 두 대회 연속 졸전을 펼친 것은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마친 뒤 우즈는 “드라이버는 좋았다. 하지만 아이언이 날카로운 맛이 없었다. 퍼팅도 난조였다. 들어가야 할 것이 홀을 돌고 나왔다. 대회 최종일 홀을 돌고 나온 것만 7개나 됐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잔디에 적응하지 못한 것도 성적이 나빴던 원인의 하나로 꼽았다. 우즈는 퍼팅감이 살아나지 않자 그립을 바꿔 보는 등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우즈는 4일(한국시간) 벌어지는 슈퍼볼 경기를 볼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우즌 투어데뷔 18년 차다. 38세인 우즈는 첫 참가한 두 개 대회에서 1승을 기록한 것이 아홉차례나 됐었다.
우즈의 성적이 신통치 않자 3주 후에 열릴 WGC-액션추어 매치플레이에 불참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전 우즈의 코치였던 헹크 헤이니는 지난 주 라디오 쇼에 출연, “우즈가 비시즌 동안 체육관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올드 패턴’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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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