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에 이어 미국과의 평가전에서도 완패하며 브라질 월드컵 전망을 어둡게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분과 후반 15분 크리스 원돌로프스키에게 결승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달 14일부터 3주간 브라질과 미국 전지훈련에서 가진 3차례 평가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코스타리카에 1-0으로 이긴 대표팀은 이후 멕시코에 0-4로 대패한데 이어 미국에 또 다시 완패했다.
미국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인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베스트 11을 모두 가동하며 멕시코전 패배의 설욕을 다졌으나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실점은 전반 3분 원돌로프스키에게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 레이엄 주시의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헤딩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정성룡이 이를 막아냈지만 문전의 원돌로프스키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후반에 들어 측면 플레이로 미국을 압박했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오히려 미국이 침착하게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공격기회를 노렸고 후반 15분 주시의 패스를 받은 원돌로프스키가 한 점을 추가했다.
한편 미국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