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대마 대학교 '오크스텔담'의 수업 장면 [사진=유튜브 캡처] |
세계 최초의 대마 대학교인 ‘오크스텔담’은 지난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됐다. 학교명 ‘오크스텔담’은 대마초 해방구로 통하는 오클랜드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을 합쳐 만들어졌다.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대학교에서는 벌써 졸업생이 1만5000명이나 배출됐다. 이 대학교에서는 올해만 20억달러(약 2조1600억원)의 규모로 예상되는 대마초 시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아울러 대마초에 관한 법률과 원예, 전자공학 등도 배울 수 있다. 당연히 강의실과 교수진이 존재하며, 각종 커리큘럼도 마련돼 있다.
‘오크스텔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는 대마 재배다. 이곳 학생들은 대마를 키울 때 알맞은 일조량과 수분공급량 등에 대해 상세하게 학습한다. 대마를 재배할 때는 화학비료는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유기농’만 고집한다. 대마 역시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좋은 양분과 정성을 들여야 질 좋은 상품을 얻을 수 있다는 철학(?)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는 의료용 대마의 경우 갖고 다녀도 합법이지만 연방법을 적용하면 체포 대상이다. 때문에 2012년 4월 경찰은 연방법을 근거로 ‘오크스텔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당시 수많은 학생이 기소돼 학교가 축소됐지만 현재는 당시에 비해 학생 수가 크게 증가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