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SGA(대표이사 은유진)는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보유 고객에게 제공되는 비트코인 전용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의 결제 방식은 스마트폰의 전자지갑 속 비트코인을 판매자 비트코인 계좌와 연동된 QR코드를 통해 지불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기존 ID와 패스워드 기반의 인증방식은 사용자를 확인할 수 없어 비트코인이 도난당했다 하더라도 불법적으로 쓰이는 상황을 막을 수 없다.
SGA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QR코드 촬영으로 보안 채널을 이중화하고 별도의 승인번호 입력을 위한 키보드 작성 과정 없이 본인확인절차를 강화한 2채널 인증방식의 비트코인 전용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SGA는 비트코인의 보안 이슈가 계속 제기됨에 따라 보안기업으로서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총 2100만개 중 1200만 비트코인이 채굴돼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들고 있고 2140년이면 한계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GA관계자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성능 좋은 메인보드는 200만원이 훌쩍 넘고 채굴을 위해 PC를 돌리는 전기요금이 채굴된 비트코인보다 더 많이 나간다"며 "실제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하드웨어 사업은 실제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최영철 SGA 부사장은 "보안 기업이 주목해야 할 이슈는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처를 늘려가는 비트코인이 해킹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라며 "거래를 위한 서버보안솔루션과 개인 자산을 보호하는 모바일 보안솔루션까지, 비트코인에 맞춤 제작된 비트코인 전용 보안솔루션을 출시해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