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AI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경기도 화성 시화호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H5N8형 AI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해당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될 경우, 시료 채취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에 있는 가금류 등에 대해 이동제한을 조치하기로 했다. 또 반경 30km 내 가금류에 대한 임상검사와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인근 도로와 가금농가에 대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농식품부는 전날 신고된 충남 부여군 홍산면 소재 종계장의 닭에도 H5N8형 AI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오리가 아닌 닭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게다가 해당 종계장은 전국에 씨닭을 분양하는 곳으로 닭 2만2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처음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닭에도 AI가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며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식품부는 이날 전북 부안 계화면 소재 육용오리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2차 신고가 들어온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21.9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