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시적 對이란 수출…코트라 '수출상담회' 괜찮나

기사입력 : 2014년01월23일 18:28

최종수정 : 2014년01월24일 10:10

기재부 "7월 20일까지 거래 모두 완료돼야"

[뉴스핌=김지유 기자] 미국이 대(對)이란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함으로써 자동차부품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가능해진 것과 관련 정부는 제재 완화가 '한시적'이라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코트라(KOTRA)는 오는 4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기업 간의 면담을 주선하고 바이어를 유치하는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실효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트라가 열 행사는 이란의 완성차 제조업체 및 1차 벤더들과 국내 20~30개 자동차부품 기업을 연결해주는 'Korea Autoparts Plaza'다. 이 행사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을 모집해 해외 현지의 기업과 연결해줌으로써 직수출 통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다. 연간 10~15회 개최된다.

상담회는 현지에서 수요 및 관심 기업이 있는지 등을 조사·파악한 뒤 국내에서 참가 기업을 모집해 심사를 통해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기업들 간에 실질적인 계약에 대해 논의가 오가며, 양측이 의사가 맞는 경우 현장에서 계약까지 체결 가능하다.

문제는 이번 행사가 오는 4월에 이란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이때 바이어 유치 및 계약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7월 20일 이후에 대 이란 수출 가능여부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시적이지만 (제재가) 완화됐고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열렸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고자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재 완화가 한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6개월 동안 완화가 된다고 무역협회에서도 가이드라인이 나왔고 7월 20일까지는 괜찮다"면서도 "아직 제재가 완전히 풀린게 아니기 때문에 핵협상 동향을 추이를 살펴보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코트라 관계자는 "수출할 수 있다 못 한다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이 아니지 않느냐"며 "바이어를 발굴하고 거래를 한번 시작해 놓으면 나중에 제재가 또다시 금지되고 그다음 6개월 후에 또다시 해제가 된다고 해도 계속 유효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렇지만 업체 입장에서 들으면 무책임한 얘기일 뿐이다. 무엇보다 이번 설명회로 계약의 성과가 창출되려면 7월 20일 안에 계약 체결과 물품 인도 및 대금 결제 등이 모두 완료돼야만 한다.

문제는 무역이라는 것 자체가 장기적인 프로젝트인 데다가 이란 특유의 문화로 6개월 내 빠른 계약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방규철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팀 사무관은 "대부분 수출거래는 장기적으로 한다"며 "자동차를 만들어야 되는데 한국에서는 6개월까지만 공급을 해준다고 하면 나중에 부품 조달이니 이런 것들이 어려워지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또 코트라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이란 바이어의 관행·관습을 파악 후 장기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계약 체결 시 6개월 이상 경과 후 L/C(신용장) 개설이 되는 경우가 빈발하다"고 나와 있다. 야바쉬(Yavash) 문화란 중국의 '만만디' 관습처럼 이란 특유의 슬로우 문화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이란이 합의를 이행하는 데 실패할 경우 언제든지 제한적 제재 완화 조치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해 "제재 완화는 향후 6개월 동안 P5+1(UN 안보리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 간 추가 합의가 있지 않는 한 7월 20일까지 유효한 것"이라며, "이번 제재 완화 대상 거래는 1월 20일~7월 20일에 계약 체결, 물품 인도 및 대금 결제 등이 모두 완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