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왼)와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 |
[뉴스핌=김지나 기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태양광 사업 육성에 나선 한화그룹이 22~25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제44차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서 태양광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미래 가능성을 알렸다.
2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김민정 한화갤러리아 상무 등 한화 경영진 5명이 다보스포럼을 찾았다.
이들은 태양광을 비롯한 에너지 업계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금융·에너지 기업 CEO들과 잇따라 면담하는 등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을 다졌다. 미래 신성장 동력의 방향성도 탐색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현지 언론과 만나 "현재 유럽·일본·중국·미국 등이 태양광 4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20% 이상 성장한 40~45GW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과 일본 태양광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은 석탄 사용을 줄이는 대안으로 태양광을 적극 채택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함께 자리한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은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태양광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태양광 관련 (셀·모듈)제조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까지 운영하고 투자하면 태양광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돼, 전기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 경영진 5명은 이번 포럼 현장에서 총 53회의 개별미팅과 62회의 세션에 참가하면서 세계적 기업의 CEO와 면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AIG, 칼라힐 그룹, 다우케미칼, 세계적 사모펀드인 KKR, LIXIL Group 등의 관계자들도 만나 교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