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지역뉴스에 소개된 마이클 존슨 [사진=유튜브 캡처] |
미국 미주리 경찰에 따르면, HIV 감염자 마이클 존슨(22)의 PC에서 최근 성관계 동영상 32개를 발견했다. 존슨은 지난해 10월10일 HIV 감염 사실을 숨기고 무려 31명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성관계를 맺은 뒤 HIV에 감염됐다”는 남성 신고를 받고 존슨을 붙잡았다.
지난해 경찰 조사에서 존슨은 HI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람들과 성관계를 맺었다고만 시인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나 자세한 신원은 모른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조사 결과 존슨이 집 거실과 침실 등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로 성행위 장면을 촬영했고 이를 PC에 숨긴 사실을 밝혀냈다.
6개나 되는 SNS 계정을 가진 존슨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을 시도했다.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았으며 병이 없냐고 물으면 “깨끗하다”고 거짓말했다.
대학 시절 레슬링부 소속 선수로 활동하며 지역우승까지 차지한 존슨은 문란한 성생활로 HIV에 감염됐으며 직후 학교를 자퇴했다.
경찰은 존슨으로 인한 HIV 감염자 확산을 막기 위해 압수한 영상을 토대로 피해자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