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대표적인 서민 주거정책인 임대주택 건설 정책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엇갈린 행보로 시장의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뉴타운 사업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율을 낮췄으나 서울시는 임대주택 의무 비율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뉴타운 사업성을 개선하지도 못하고 되려 주거불안만 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있다.
21일 국토해양부 및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가 모두 주거안정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대표적인 서민주거 정책인 임대주택 건설 비율을 놓고선 다른 판단을 내려 주택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
정부는 뉴타운사업 활성화를 위해 임대주택 의무 비율 기준을 완화한 반면 서울시는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율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주 국토부는 뉴타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임대주택 공급 비율을 20~50%로 완화했다. 지금까지는 뉴타운 사업을 할 때 용적률이 상향되면 상향분의 30~75%를 의무적으로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뉴타운 사업장 내 임대주택 공급량은 지금보다 줄어든다. 뉴타운 추진 조합은 임대주택을 줄이고 일반분양을 한 가구라도 늘리는 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국토부 주택정비과 관계자는 "(기준을 완화했다고 해서) 공급이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넓게 보면 임대주택 공급 감소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뉴타운 사업을 할 때 임대주택을 짓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시는 모든 뉴타운 사업장에 대해 용적률 상향분의 50%를 임대주택으로 짓도록 유도한다.
정부가 뉴타운 사업을 위해 임대주택 비율을 완화했지만 뉴타운 사업 전망은 어둡다. 서울 뉴타운 사업장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 청약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분양된 뉴타운 아파트는 미분양되거나 3순위에서 간신히 청약을 마쳤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주공공인 관계자는 "분양률이 좋아야 뉴타운 사업도 잘 되는데 (주택시장) 분위기가 별로"라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양된 '가재울 뉴타운 4구역'은 청약에서 쓴맛을 봤다. 일반분양 1547가 모집에 536명만 청약했다. 또 지난해 8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서 분양된 '뉴타운 1구역 텐즈힐'은 일반분양 579가구 모집에 629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1.08대 1이지만 중소형 일부 주택형만 미분양에서 벗어났다.
국토부 주택정비과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에서 사업성은 용적률이 결정한다"며 "(이번 조치는) 뉴타운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부담을 낮췄다는 신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성대 부동산학과 민태욱 교수는 "공공이 떠맡기에는 재정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에서 어느정도 임대주택을 공급해줘야 한다"며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임대주택이 줄고 주거복지가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뉴타운 사업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이번에는 뉴타운 쪽에 비중은 더 많이 둔 것으로 보인다"며 "자칫하면 두 마리 토끼(주거안정과 뉴타운 사업) 다 놓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타운 사업장 내 임대주택 줄이는 중앙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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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6 시리즈 15만원 인상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판매 가격이 지난 3월 출시 7개월 만에 올랐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날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이동통신사에 해당 시리즈의 변경된 가격을 통보했고 이날 삼성닷컴에도 가격을 반영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가격을 출시 약 7개월 만에 인상했다. [사진=뉴스핌]
대부분 모델은 기존보다 14만9600원이 올랐다. 256GB 기준 일반 모델이 125만4000원에서 140만3600원으로, 플러스 모델이 145만2000원에서 160만1600원으로 각각 14만96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인 갤럭시 S26 울트라 1TB는 기존 254만5400원에서 27만6100원 인상해 282만1500원에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꼽았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한 것이 조달 비용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전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사들이 출시 이후 가격을 올린 사례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 S25 엣지, 갤럭시Z폴드7·플립7 일부 고용량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공개한 뒤 기존 아이폰17과 아이폰 에어 등의 국내 판매 가격을 올렸다. 아이폰 에어 1TB는 219만원에서 50만원 비싼 269만원으로 인상되는 등 고용량 제품일수록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raul1649@newspim.com
2026-10-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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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11월 중순 상장 추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이르면 11월 중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블룸버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장이 성사되면 스페이스X가 세운 사상 최대 기록에 맞먹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다만 AI 안전 논란과 신규 상장 시장의 부진이 변수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앤스로픽이 이르면 11월 9일 주간부터 공모 마케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11월 26일 추수감사절 전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하려는 일정이다. 관계자들은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일정이 바뀔 수 있다면서도, 늦어도 연내에는 상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가치는 1조8000억~2조 달러 수준이 적정하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시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적 내용도 공개됐다. 앤스로픽의 지난해 매출은 약 46억 달러로 전년 3억86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반면 순손실은 420억 달러에 육박해 전년 83억 달러에서 다섯 배가량 불어났다. 영업손실도 80억 달러를 상회했다.
앤스로픽은 올해 상당 기간 앞서 나갔으나 최근 오픈AI의 추격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오픈AI의 매출 증가세가 가팔라졌기 때문이다.
AI 안전 문제도 부담이다. 통제를 벗어난 에이전트에 의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감시의 눈길이 두 회사에 쏠려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새 AI 모델의 발전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금 상장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IPO 계획을 미뤘다.
앤스로픽 로고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6-10-02 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