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도 73㎞ 개통, 420㎞ 착공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6월에는 KTX(한국형 고속철도)를 타고 부산과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곧장 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한해 동안 인천공항 KTX 연결구간 등 모두 73.9㎞의 철도를 개통하고 420.6㎞를 새로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올 한해 동안 철도부문 예산(도시철도 제외)은 모두 6조1799억원이다. 지난해 예산(1380억원)에 비해 419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개통되는 구간은 ▲지역간 철도 2개 구간(43.5km) ▲광역철도 1개 구간(1.9km) ▲도시철도 2개 구간(28.5km)이다.
우선 오는 6월까지 신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를 연결하는 수색연결선(2.2km)이 개통된다. 수색연결선이 개통하면 부산과 광주 등에서 KTX로 서울로 온 이용객들이 공항 리무진버스나 공항철도로 갈아타지 않고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다.
인천지역(검암역) 주민들도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나오지 않고 KTX를 탈 수 있다.
울산~포항 복선전철(41.3km) 구간 가운데 신경주~포항 복선전철도 6월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포항에서도 KTX를 탈 수 있다.
오는 12월까지 용산~공덕 구간(1.9km)이 개통돼 경의선 전 구간이 연결된다. 서울 용산에서 경기 파주 문산까지 59분만에 갈 수 있다. 지금은 1시간 20분 가량 걸린다. 이에 따라 파주·고양시와 같은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서울지하철 9호선 논현~잠실운동장구간(4.5km)과 대구지하철 3호선 동호동~범물동구간(24.0km)이 오는 12월쯤 개통된다.
올해 착공하는 철도는 ▲지역 간 철도 5개 구간(376.9km) ▲광역철도 2개구간(22.5km) ▲도시철도 3개 구간(11.9km) ▲항만인입철도 1개 구간(9.3km)이다.
우선 오는 8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148.1km)을 착공한다. 이어 장항선 개량 2단계(32.4km), 동두천~연천 복선전철(20.8km), 영덕~삼척 철도(121.7km), 이천~충주 철도(53.9km)를 착공한다.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노선인 상일~검단산구간(7.7km)은 오는 7월 착공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노선인 당고개~진접구간(14.8km)도 8월 첫삽을 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4.2km)구간과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0.8km)구간, 부산지하철 사상~하단(6.9km)구간도 착공한다.
울산 신항과 동해남부선을 연결하는 울산신항 인입철도(9.3km)도 오는 5월 착공할 예정이다.
5개 사업 280.3km 구간은 새로 기본계획을 세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56.1km)사업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130.9㎞)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35.6km), 월곶~판교 복선전철(38.5km), 여주~원주 단선전철(21.9km)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착공한 신규 11개 철도사업으로 약 11만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전국을 1시간 30분대로 연결하는 국가 철도망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예산당국과 긴밀히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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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망 기본계획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