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1조원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고 있다.
20일 9시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차는 전 거래일보다 9.06% 오른 8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급등은 마힌드라의 대규모 신규 투자 소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17일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한국에 4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박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자 “최근 쌍용차가 정상화 상태에 들어섰다”며 “향후 4년간 1조원을 투자해 신제품 개발과 고용증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1조원 투자는 마힌드라의 직접 투자가 아닌, 쌍용차가 국내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수년에 걸쳐 투자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한다. 마힌드라가 외자를 들여와 신규투자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