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된 유령 나오는 고택이 매매시장에 등장해 화제다. [사진=영화 '아미티빌 호러' 스틸] |
19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던모어에 사는 주부가 113년 된 고택을 주택 매매사이트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부가 판매할 고택은 유령이 출몰하는 일명 '고스트 스폿'으로 유명하다. 주부는 "현관문을 열면 기분나쁜 소리가 들린다. 특히 지하실로부터 알 수 없는 소리가 퍼져 나온다"며 "이 집은 귀신이 나오는 집이 분명하다. 흥미를 갖는 사람이 분명 있을 거라 여기고 내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고택은 미국에서도 유령의 집으로 이름난 곳이다. 외신들은 이 집이 과거 여려 차례 퇴마사가 유령퇴치를 시도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많았지만 한 명도 집을 사려고 한 적은 없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 설명이다.
100년이 넘은 이 집은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구조물 대부분이 나무로 지어졌다. 침실과 거실, 욕실까지 촛불로 조명을 해결할 만큼 오래됐다. 물론 지금은 전등과 보일러 등 현대 시설을 도입했지만 전체적인 뼈대는 113년 전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한 엑소시스트는 "이 집은 아무나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과거 부자나 영화 관계자가 흥미를 보였지만 단 몇 시간 머물다 모두 혼비백산해 도망갔다"며 "귀신이 정말 득실대는 위험한 곳"이라고 말했다.
집을 내놓은 주부는 "유명한 곳이지만 매매사이트에 공개한 뒤 입질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누구나 겁내는 걸 보니 정말 위험한 곳에 살았던 모양"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