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이 책은 주인공 함창순의 손자 김정현이 천안함 폭발로 전사하면서 전개된다. 주인공은 6·25전쟁 중에 할머니, 어머니, 여동생을 잃고 피난지에서 아버지, 두 동생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주인공의 삶은 굴곡지다 못해 애잔함이 느껴진다. 막내 아들은 사고사를 당하고 남편은 바람이 나 가족을 버리고 떠난다. 애지중지 키웠던 큰 아들은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삼청교육대를 다녀온 이후 지적장애인되어 돌아온다. 손자마저 천안함 폭침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주인공의 굴곡진 인생역정을 통해 우리의 격변의 현대사를 조명하고 반세기만에 이룬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준 선대들의 희생적인 삶을 그렸다.
▲김영임지음▲현문미디어펴냄▲382쪽▲1만2000원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