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대한민국의 '입시열풍'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광적인 입시가 나라를 망친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온갖 논란과 논쟁의 대상이었지만 어느 정권도, 어느 사상가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입시가족>은 스물넷 입시 가족을 심층 인터뷰애 대학입시라는 문제를 주체적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한다. 즉 입시의 한가운데 있는 '중산층 가족'의 내밀한 이야기를 청취하고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한국의 과도한 교육열'을 '모호한 열정'으로 진단했다.
저자는 그간 한국의 입시문제에 있어 중심에 있던 '학생'과 '학교'에만 머물지 않고 '중산층 가족'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저자는 대학입시가 왜 '가족'의 사회적 경쟁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해준다.
이 책은 '입시가족'이라는 집단적 접근법을 통해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이제까지의 교육계의 여러 논의를 훌쩍 넘어설 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공해주고 있다.
▲김현주지음▲새물결펴냄▲236쪽▲1만4000원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