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코트라(KOTRA)는 15일부터 이틀간 인도 뭄바이·뉴델리에서 '한-인도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 플라자 및 파트너링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도 인프라 시장을 개척하고 양국이 협력해 제3국 동반진출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효성, SK건설 등 한국 인프라 선도기업 19개와 120여 개의 인도 인프라 관련 기업이 참석했다.
파트너링 플라자에는 타타, 마힌드라, 마루티스즈키 등 인도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행사 기간 중 코트라와 인도산업연합, 엔지니어링수출진흥협회는 인도 내수 및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가 향후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는 구매력 기준 세계 3위로 잠재력이 큰 거대시장이나, 인프라 환경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향후 5년간 1조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미흡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아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신자동차 산업정책'도 수행 중이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인도의 인프라 개선사업은 우리 기업들에게 1970년대 중동 건설시장에 이은 제2의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동차 분야는 한국의 모듈화 능력과 접목한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한·인도 기업의 협력강화와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