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선진국, IPO시장 호황 주도"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해 세계 기업공개(IPO)시장이 모처럼 호황을 보이면서 3년만에 처음으로 규모와 건수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작년 IPO 규모는 2012년보다 32%나 증가한 1508억달러를 기록했다. IPO 실시 기업수 또한 전년보다 8% 늘어난 853개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선진국 내 활발한 IPO 움직임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실시된 IPO 규모는 전년보다 36% 늘어난 89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작년 전체 중에선 59%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트위터가 작년 11월 IPO를 통해 총 18억2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영국 우체국 로열 메일 또한 10월 상장에 성공했으며 일본 산토리식품도 앞서 7월 40억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했다.
신흥국 IPO 규모는 618억달러로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신흥국 IPO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경제 둔화로 주춤해진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