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공산당학교 부교장의 나체사진 [사진=웨이보] |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15일, 자신의 나체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공산당학교 부교장 친궈강이 정직 처분됐다고 보도했다.
산시성 공산당학교에 재직 중이던 친궈강은 최근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대학원생(여)이 인터넷에 나체사진을 폭로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해 8월 대학원생의 자택에서 촬영한 비디오의 정지화상으로 알려졌다.
여러 장의 사진에는 친궈강 부교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옷을 모두 벗고 침대에 누운 장면이 담겨 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도 등장한다. 친궈강 부교장이 속옷을 직접 벗기는 사진까지 포함됐다.
이 여성은 친궈강이 직권을 이용해 자신에게 은밀한 관계를 강요했으며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친궈강이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을 받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은 공직자가 직권을 이용, 부적절한 행위를 할 경우 엄격하게 대처한다. 이번 사건은 특히 부패척결을 제1과제로 내세운 시진핑 국가주석의 행보에 역주행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