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의 여유 자금 10조원을 주식과 펀드에 투자할 운용회사를 선정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월말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위탁받아 증권과 펀드에 투자할 증권사 1곳, 자산운용사 1곳을 선정한다고 15일밝혔다.
전담 운용사는 오는 7월부터 약 10조원의 주택기금을 맡아 투자한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각각 5억원씩 담당한다.
이들은 기금을 증권과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업무를 맡는다. 주택기금이 투자한 펀드 업체(개별집합투자업자)도 관리한다. 국토교통부에 자산운용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도 한다.
주택기금 여유 자금은 지금까지 위탁 증권사가 펀드업체에 자금을 배분하고 관리하는 '펀드랩'(펀드 분산투자)형태로 운용했다.
하지만 주택기금을 위한 전담조직이 없어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내달 25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아 내달 말까지 적격 업체를 선정한다. 적격 업체는 3월에 정부와 계약을 맺고 오는 7월부터 기금 투자에 나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여유자금이 19조원 남았지만 대략 10조원 정도 자산 운용을 맡길 것"이라며 "전담 운용기관 설립으로 주택기금 여유자금을 운용할 때 전문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