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죽 쑤는’ 헤지펀드, 중국에서는 통했다

기사입력 : 2014년01월15일 04:26

최종수정 : 2014년01월15일 10:13

지난해 중국 하락장 속 17% 수익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융위기 이후 매년 헤지펀드가 뉴욕증시의 수익률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 수년간 ‘참패’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증시가 아시아 주요 지역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거둔 가운데 헤지펀드는 쏠쏠한 수익률을 창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출처:뉴시스)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이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헤지펀드는 중국 증시에서 17%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최소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상하이 종합주가지수가 6.8% 하락했고, 항셍 중국지수가 5.4%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수익률이라는 것이 투자가들의 평가다.

지난해 헤지펀드의 중국 투자 실적은 글로벌 증시에서의 평균 수익률인 9.2%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헤지펀드가 특별히 중국 증시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둔 것은 대규모 부채를 안고 있는 국영기업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지수를 멀리 했기 때문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설명했다.

알번 파트너스의 리처드 존슨 아시아 헤드는 “국영 기업들이 경쟁 심화와 정부 주도의 개혁으로 인해 수익률이 저조했다”며 “헤지펀드가 관련 리스크를 슬기롭게 피한 셈”이라고 전했다.

또 헤지펀드는 매수 후 보유 전략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펀드와 달리 틈새시장을 이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수익률 창출에 유리했다는 설명이다.

펀드별로는 그린우즈 애셋 매니지먼트의 차이나 알파 펀드가 롱숏전략에 집중, 지난해 24.57%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중국 A 증시에 집중 투자한 헤지펀드도 합격점을 거뒀다. 스프링스 캐피탈이 운용하는 롱/숏 차이나 오퍼튜니티 펀드가 운용 수수료를 차감하고 3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관련 헤지펀드가 지난해 시장을 크게 앞지른 것은 시장간 탈동조화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크레딭 스위스이 데보라 리 캐피탈 서비스 헤드는 “과거에는 중국 CSI300 지수의 움직임을 그밖에 지수가 추종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해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며 “다양한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관련 헤지펀드로 1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순유출에서 자금 흐름이 반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