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고령화 사회에 따라 건강을 챙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특수 건강 버섯이었던 차가버섯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설을 맞아 러시아의 산삼으로 불리는 차가버섯을 다양한 형태로 본격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상품은 총 3가지로 차가버섯 원물 1kg이 8만9000원, 차가버섯 추출분말(25g*4입) 11만8000원, 차가버섯 혼합(분말 25g*4입+원물 600g) 상품을 17만3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차가버섯 추출 분말의 경우 기존에는 여러 번 달여야 먹을 수 있었던 번거로움을 탈피하기 위해 차가버섯을 차 형태로 만들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했다.
차가버섯의 경우 지난해 설 첫 보이면서 대비 추석 매출이 2.3배 가량 커지는 등 약효가 알려지면서 대중화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준비 물량 2400세트(설 1000세트, 추석 1400세트)를 모두 완판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 설에는 추석대비 물량을 2배 이상 늘린 3500세트를 준비하고 가격을 10~30% 가량까지 낮춰 판매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산삼으로 불리며 살아있는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차가버섯은 항암효과와 함께 당뇨, 고혈압, 아토피에 효능이 있어 희귀 약용버섯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이마트가 물량을 대규모화하고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없애는 등 가격 구조를 개선하면서 차가버섯을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북위 45도 이상의 시베리아 혹한 지역의 차가버섯을 원료로 상품을 만들었다.
김재률 이마트 한차 담당 바이어는 “건강에 투자하는 ‘건강 테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생소했던 차가버섯도 점차 대중화하는 추세”라며 “편의성을 위해 차 형태의 추출분말을 출시하는 등 다각도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