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2일 인도 스위스 국빈방문, 다보스포럼 참석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새해 첫 해외 순방의 키워드는 코리아 세일즈와 창조경제 협력이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와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첫 방문지인 인도에서 박 대통령은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정치·경제·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제반분야 협력 방안과 지역 및 국제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인 12억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내수시장이며, 서비스업 주도형 성장 모델로 우리 경제와 상호 보완적이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인도는 IT,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어 이번 방문에서 기초과학, 정보통신, 우주 등 분야에서의 협력증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창조경제 중심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개선, 오디샤(Odisha)주 포스코 프로젝트의 촉진 등 양국간 경제현안을 진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국 국가안보실 간의 대화 개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추진 등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게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인도에 이어 18일부터 스위스를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빈 방문,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한·스위스 경제인 포럼에 동반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상대국 기업에 대한 지원과 제3국 공동 진출, 상호 투자 부담경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스위스는 우수한 과학기술과 세계적인 국가경쟁력, 효율적인 직업교육체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계를 갖추고 있는 나라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가 강점을 지닌 분야를 직접 보고 창조경제와의 연계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또 정밀기계, 나노, 바이오, ICT 등 과학·산업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간 공동연구 확대와 의학·관광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정 및 MOU 서명식에 임석한다.
대통령은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차총회가 열리는 다보스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2010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박 대통령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관하는 '한국의 밤' 행사 참석하고,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포럼 개막 연설에 나선다. 아울러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시스코, 퀄컴, 지멘스, 아람코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국가 IR(투자설명회)'에 주력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