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 스위스 국빈 방문...정상회담 예정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 스위스 국빈 방문과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올해 첫 해외순방에 나선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인도를 국빈 방문,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 ▲ 양국간 외교안보 분야 협력 강화 ▲ 교역 및 투자확대 등 실질협력 증진 ▲ 창조경제의 핵심분야인 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기반 구축 등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 및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대통령은 이어 스위스 정부의 초청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를 국빈 방문,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 ▲ 직업교육 및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강화 ▲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공조 ▲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스위스 방문은 지난 1963년 양국 수교 이후 우리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빈 방문이다. 세계적인 국가경쟁력과 과학기술 수준, 효율적인 직업교육 제도를 보유한 강소국 스위스와 창조경제 실현, 중소기업 육성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스위스 국빈 방문에 이어 박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WEF는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민간회의다.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세계의 재편 : 정치, 기업, 사회에 대한 영향(The Reshaping of the World : Consequences for Politics, Business and Society)'으로 박 대통령은 22일 전체세션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개막 기조연설을 한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지난해 9월 청와대를 방문, "창조경제는 향후 세계 경제의 주된 관심사"라며 박 대통령이 참석해 연설해줄 것을 요청한 데 응한 것이다.
대통령은 또 한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의밤' 행사에 참석하고, 2014년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글로벌 기업 CEO 개별 접견 등 일정도 소화한다.
한편 올해 다보스 포럼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한 토니 아보트 호주 총리, 마르크 루테 네델란드 총리 등 38개국 정상과 글로벌 리더 25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