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건설부문도 2012년 6월 이후 최대폭 감소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해 11월 영국의 산업 생산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며 회복 모멘텀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영국 통계청(ONS)은 11월 산업생산이 전월과 보합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10월 전월비 0.4% 증가하며 기대치를 웃돈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전문가 예상치 0.4%에 한참 미달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증가해 10월의 3.2%보다 증가세가 둔화됐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 3.1%에도 못 미쳤다.
영국의 산업 생산은 영국 경제의 15% 가량을 차지해 이번 생산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세 역시 변변치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키웠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사무엘 톰스는 이번 지표는 “영국의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만큼 강력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다만 “임금 성장 및 기업 투자에 대한 전망은 올해에도 영국의 산업생산이 지속적인 확장세를 나타낼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ONS는 또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GDP의 6%를 차지하는 건설 부문이 11월 4%감소하며 2012년 6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진행한 비즈니스 서베이에서 영국의 제조, 서비스, 건설부문 성장세가 지난 12월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