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도 유지키로 결정했다.
9일(현지시각) BOE는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를 거쳐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0.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산매입 규모도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
BOE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에서 유지하고 있다. 3750억파운드 규모의 자산매입도 지속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영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BOE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오히려 일각에선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 BOE는 실업률이 7% 밑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를 제시했으나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 0.5% 성장하며 마이너스 성장률을 탈출, 이후 2분기와 3분기 성장률은 0.8%로 높아졌다. 또한 지난해 8~10월 실업률은 7.4%를 기록하며, 7~9월 7.6%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MPC 의사록은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