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확장세 지속…고용 회복 '일석이조'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제조업 경기의 개선 신호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위축세를 보였던 미국 제조업 경기가 최근 빠른 개선을 보이면서 경제 회복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세금 혜택과 재정 지원 등을 앞세워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을 독려하고 있다는 점도 제조업의 부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으로 '리쇼어링'한 기업은 제너럴모터스(GM), 애플 등을 포함해 1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지난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경제 성장 등을 발판삼아 강한 반등세를 형성해왔다. 이러한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됨에 따라 내년 제조업 경기의 반등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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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마켓워치 |
또한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크게 상회함으로써 제조업 경기의 확장 국면을 방증했다. 올해 기준으로도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지수 역시 55.0을 기록해 직전월의 54.7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이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플랜트와 기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기업들이 이러한 투자에 대한 지출을 늘려갈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제조업 시장의 고용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고용 성장이 전반적으로 강화되면서 제조업 고용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ISM 지표에서도 고용지수가 56.9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그동안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생산을 일삼아 왔지만 최근 미국의 임금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에 머무는 반면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경우 큰 폭으로 뛰었다는 것도 이들 기업이 구태어 해외 생산을 지속할 이유를 약화시키는 부분이다.
여기에 셰일가스 혁명에 따른 에너지 가격 하락 및 달러 약세 등은 소비 위주의 성장을 해온 미국 경제가 제조업을 강화하는 구조로 탈바꿈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브루킹스연구소 마크 무로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리쇼어링'은 미국 기업들의 본국 회귀 뿐 아니라 세계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 모이는 현상이 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